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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할리우드 아파트 주민들, ‘지옥의 이웃’에 시달려

웨스트할리우드에 위치한 한 아파트 단지 주민들이 최근 몇 달간 ‘지옥의 이웃’이라 불리는 한 남성으로 인해 공포에 떨고 있다.   문제의 이 남성은 노스 페어팩스 애비뉴 1200블록에 위치한 아파트에서 수년간 조용히 살아온 주민이었지만, 몇 달 전부터 돌변했다고 이웃들은 전했다. 주민들은 보복이 두려워 얼굴을 공개하지 않은 채 지역 언론 KTLA에 상황을 설명했다.   한 주민은 “스위치를 켠 것처럼 갑자기 변했다”며 “원래도 썩 좋은 이웃은 아니었지만, 최근처럼 아파트를 부수고 사람들을 공격하며, 바를 들고 현관문을 내리치는 일은 없었다. 벌써 3개월째 이 지경”이라고 말했다.   가정용 보안 카메라 영상에는 이 남성이 쇠막대기로 보이는 물건을 들고 한 주민의 문을 세게 두드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상의를 벗은 채 또 다른 주민의 문을 밤중에 두드리는 모습이 담겨 있다.   여러 주민들은 자신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며 수차례 LA카운티 셰리프국에 신고했지만, 남성이 사람을 죽이겠다고 협박했다는 신고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한 주민은 “경찰은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말만 하고 아무런 조치 없이 돌아간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현재 해당 남성에게는 퇴거 명령이 내려진 상태로, 며칠 내로 아파트를 떠나야 하지만 주민들은 그가 실제로 떠날지 의문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주민은 “이건 절대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다. 우리는 지난 3개월 동안 두려움과 공포 속에 살고 있다”며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시의 법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건 말도 안 되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AI 생성 기사웨스트할리우드 아파트 웨스트할리우드 아파트 노스 페어팩스 가정용 보안

2025-03-22

치안에도 빈부 격차 논란…CCTV 링, 경찰에 자동 전송

가정용 보안 카메라로 널리 이용되는 ‘링(ring)’이 LA경찰국(LAPD)에 범죄 경보를 고객 요청 없이 자동으로 전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안전과 관련한 빈부 격차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비영리 사회 매체인 더마크업은 최근 아마존이 소유한 링이 사용자가 전용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한 범죄 의심 사건을 LAPD에 이메일을 통해 자동으로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선밸리 지역에 거주하는 에드 도리니(64)는 지난해 2월 주택에 설치된 10개의 링 카메라를 이용, 불법 덤핑을 하는 덤프트럭을 포착했다고 링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업데이트했다. 더마크업은 이후 이와 관련한 2개의 글이 LAPD에 전달됐다고 밝혔다.     이는 LAPD의 일부 경찰관이 업체로부터 링 사용자의 범죄 경보를 수신하기로 동의한 데에 따른 것이다. 현재까지 이처럼 전송된 경보는 LA에서 1만3000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링은 카메라를 구매한 이들에 한해 인근 지역의 범죄 의심 보고를 공유할 수 있는 앱 기반 커뮤니티인 ‘네이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다만 링을 주택 곳곳에 설치하는 데 드는 비용이 상당하다는 점과 많은 설치 지역이 주로 백인이 많이 사는 부촌이라는 점에서 빈부 격차가 치안 격차로 연결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링의 가장 저렴한 보안 카메라의 가격은 개당 약 170달러다. 카메라 10개를 설치한다면 최소 1700달러 이상 드는 셈이다.   링이 경찰에 전달한 정보가 대부분 출동이 시급한 범죄가 아니었다는 점도 문제 중 하나다.   매체의 분석에 의하면 LAPD에 범죄로 보고되어 전송된 이메일 중 30%는 실질적인 범죄 행각을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링 측은 ‘범죄’로 분류된 보고만 경찰에 전달한다고 설명했지만, 사용자가 카테고리를 범죄, 안전 등에서 선택할 수 있는 점은 맹점으로 꼽혔다.   한편 지난달 기준 전국의 경찰서 2604곳이 링과 유사한 서비스의 사설 파트너십을 맺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부에 따른 안전의 격차가 이미 상당히 벌어졌으며 향후 심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게 됐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가정용 카메라 보안 카메라 가정용 보안 범죄 의심

2023-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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